[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도 중동에 각각 ‘셔틀 경제협력단’을 파견해 국내 기업의 현지시장 개척을 모색한다.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뒤 왼쪽 3번째)가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차 한·중동 경제협력민·관 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부는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제3차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 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올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정상 경제외교를 계기로 이 위원회를 출범하고 중동 지역 시장 확대를 모색 중이다. 두 차례의 정상 경제 외교를 통해 양국 기업 간 총 58건의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올 3월 산업부 주도로 UAE에 간 제1차 셔틀 경제협력단을 통해 6건의 추가 계약·MOU를 맺었다. 64건의 계약과 MOU가 모두 성사된다면 총 370억달러(약 49조원)에 이르는 수출 혹은 현지 사업 수주가 가능하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문화부는 올 5월 UAE를, 농식품부는 올 6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셔틀경제협력단을 파견해 비즈니스 포럼과 상담회를 열고 한국 콘텐츠나 농식품의 현지 수출 확대를 모색기로 했다. 또 분기에 1회 정례 회의를 열어 부처 간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부처·기관 외에 대한이앤씨, 비피도, 지엘라파, 메디톡스, 메가존클라우드, 케이테크, 우듬지팜, 엔피프틴파트너스 등 민간 기업 관계자도 참여했다. 정대진 통상차관보는 “전 부처가 힘 모아 중동과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조기 성과이행을 위해 힘 모아야 할 때”라며 “후속 셔틀 경제협력단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전 부처가 협력해 에너지·신산업·방산·농수산·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의 성과 확산을 도모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