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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
[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 사상초유의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기업창업, 기업경영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성장률인 2.3%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업기업의 86%가 3년 만에 폐업한다는 통계는 이미 예전 얘기가 되었고 현재 운영 중인 기업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본지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기사로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20개 기업을 보도 한 바 있다.
히든기업들의 발굴 보도는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위주로 취재하고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 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본지는 1차 기획특집시리즈에 이어 2차 기획특집시리즈를 1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보도할 계획이다.
2차 시리즈의 열네번 째로 비피더스 유전공학의 전도사 ㈜비피도의 지근억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어려서부터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영양 결핍으로 각종 질환을 앓았고 특히 고교 2학년때 폐결핵을 앓아 치료제 때문에 장 트러블 등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다 대학에 진학해 철학과 종교를 접하고, 독서와 토론 및 사색 등을 통하여 차츰 삶의 이치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특히 ‘미생물의 세계’라는 원서를 읽게 되면서 미생물을 비롯한 생명과학의 신비로움에 빠지게 되었다.
결국, 미생물을 이용한 유전공학으로 세상의 발전에 기여하자라는 생각으로 1983년 루이지애나 미생물학과 박사 과정으로 유학을 갔다. 여기서 사람의 장내에 수백조개의 균들이 살며 마이크로바이옴 생태를 이루고 있어서 인체의 면역, 암발생, 노화, 비만, 정신 건강 등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데 연구적으로는 미개척 분야임을 알게됐다.
1989년 한국에 교수로 부임하자마자 한국인의 장내 균(장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게 되었다. 특히 비피더스는 모유 섭취아의 건강과 면역을 지켜주는 핵심적 역할을 하는데 이유식 이후부터 노령화 과정까지 계속 숫자가 감소하는데 인체에 가장 유익하지만 배양이 어려워 산업화가 미진하여 특히 비피더스 연구와 개발에 전념하기로 했다. 특별히 우수한 비피더스 균을 개발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수출하고자 하는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1999년 서울대학교 제자들과 ㈜비피도를 창업했다.”
지근억 대표는 인터뷰어가 질문도 하기 전에 자신의 창업과정을 설명하면서 약 30분간 비피더스 유전공학이란 무엇이며, 왜 비피더스 유전공학 플랫폼 개발이 시급했고 앞으로도 중요한가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그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시절 비피도를 창업했고 잘못된 호적으로 원래 나이보다 1년 일찍 올해 정년 퇴임해 지금은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소개를 하면.
비피도는 2018년 마이크로바이옴 1호 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대부분 장내에 존재하면서 수백조개의 세균으로 구성되어 있는 인체의 장기로서 면역기능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장면역의 주요 조절제로 작용한다.
비피도는 인체 연구에서 다양한 건강 및 질병 관련 좋은 효과를 보여준 비피더스균들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개발하여 국내 유통을 비롯하여 현재 24개국의 나라로 수출하고 있다. 비피도는 유전체 분석과 직접 미생물을 배양하는 기술, 제품 상용화 기술까지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다.
강원도 홍천에 3만 5000리터 규모의 배양기와 자동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홍천 농공단지내 3천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한 바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향후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파마바이오틱스 균주 개발과 의약용 치료제 생산용 세포 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피더스 유전자 발현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2017년부터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관절염센터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위한 비피더스균 파마바이오틱스 공동 연구를 진행해오는 등 다양한 적응증(류마티스관절염, 신장염, 아토피, 면역관문억제제 등)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파마바이오틱스)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30여년간 미생물 분야에 집중하여 얻어진 결과로 비피도는 250개가 넘는 연구 논문과 약 100 건의 특허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피도 Express Platform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균주인 BGN4와 BORI균주에 대한 미국 FDA의 NDI 인증 및 GRAS인증을 획득하는 등 K바이오 산업을 이끌어 갈 마이크로바이옴 1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비피도(bifido)의 주요 실적은.
비피도는 건강개선 효과가 가장 우수한 균주를 선발하여 안전성평가, 효능평가, 고농도배양, 제품화 등 산업화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모두 확보하여 자체 플랫폼 기술인 BIFIDO Express Platform을 구축하였으며 다양한 임상효능평가를 거쳐 250편의 SCI논문과 약 100 건의 특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2017년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 2018년 무역의 날 300 만불 수출탑 수상, 2018년에 차세대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2019년을 기점으로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핵심균주인 BGN4, BORI에 대한 US-FDA의 GRAS인증과 BGN4, BORI, AD011에 대한 NDI 인증을 받아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여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을 확대하고자 한다.
중국의 영유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균주 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에 설립한 현지 법인을 통해 중국 내 프로바이오틱스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비피도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비피더스 유전공학을 이용한 세포공장과 치료용 유전자 딜리버리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기존 유사 기능의 콘텐츠,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비피도의 특장점은.
비피도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하여 효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한 근거기반의 균주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체 유전자 분석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그야말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기업 환경에서 앞으로 계속 고객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1호 코스닥 상장기업으로서 기업 발전을 통한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회사들과 비교하여 비피도는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과 공동연구를 통하여 핵심균주인 비피더스균 BGN4, BORI, AD011 등에 대한 250편의 SCI논문과 약 100 건의 특허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데 글로벌하게 보아도 이렇게 많은 근거를 확보한 균주는 흔하지 않다. 주요 임상실적은 아래와 같다.
최근에는 중국 광저우시 부녀아동의료센터에서 영유아 결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개시했다.
배양이 매우 까다로운 마이크로바이옴의 최종 제품화를 위하여는 결국 개발균을 대량 생산하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하는데 비피도 만이 대량 생산 시스템을 운영중이며 세포공장과 치료제 전달체로 사용 가능한 비피더스 벡터를 이용한 유전공학 기술은 비피도가 유일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피도는 개발 제품의 판매에서 나오는 이익을 기반으로 수익을 회사 발전에 재 투자하는 선순환 고리를 갖고 있어 최근 재정 건전성 상위 기업으로 보고된 바 있다.
비피도가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콘텐츠, 상품이 있으시다면.
확실한 기능을 가지는 소재의 차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의 차이를 핵심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이다. 기존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더욱 고도화하면서 아울러 파마바이오틱스 치료제, 화장품, 진단 등의 분야에 대한 기술 진보를 이룩하였다.
파마바이오틱스 치료제 분야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적용할 파마바이오틱스 개발을 진행중이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피부 재생, 피부염 억제, 주름 개선 작용을 나타내는 EGF, IL-10, 보톡스 대체 항체 기반 화장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진단제품 분야에서는 그동안 개발해온 인체 건강관련 유전자 분석기술(DTC)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 (NGS)로 분석해 온 결과를 빅데이터 화해서 개인 맞춤형 진단 및 솔루션 제공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비피도의 앞으로의 사업발전전략은, 계획은.
비피도는 최근 프로바이오틱스에서 파마바이오틱스(Pharmabiotics)로 연구개발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신약과 화장품 분야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는 특허청으로부터 비피도박테리움 균주를 함유한 류마티스관절염 및 쇼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승인받았다.
특허 등록된 균주들은 항염증성면역조절 효과가 우수하여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효과에 대한 비임상연구를 완료하였고, 독성평가를 거쳐 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앞선 비피더스 유전공학기술을 기반으로 세포 공장과 치료용 유전자 딜리버리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를 이용하여 인간유래 상피세포성장인자 hEGF, 인체 항염증성 면역조절물질인 hIL-10 등을 발현하여 면역치료제 및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인체 유전자 분석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OEM, ODM 방식의 경영활동에서 이제는 자체사업을 강화하고 수출을 전체 매출의 50% 선으로 증대시켜 외형확대에 나설 것이다.
대표와 경영진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생명과학의 미개척 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을 30년간 집중 연구해 왔으며 매일 새로운 창의력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질병 예방 및 치료에 기여하는 신제품으로 고객의 행복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다.
고객 우선의 경영을 위하여 비피도의 조직도에서 고객이 가장 상위에 있고, 그 바로 아래에 고객과 접하는 담당 직원(컨설턴트)이 있으며, 대표는 가장 아래에서 고객에 대한 봉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떠 받치는 조직도를 갖고 있다.
비피도의 핵심 역량인 연구개발은 물론 영업, 마케팅, 소비자 불만 처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고객 만족이다.
출처 : http://www.sisa-news.com/news/article.html?no=139747#0DLM